등장인물 · 5-4

알라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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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슬 록의 연금술사. 록버리의 탑에서 두 사람에게 말을 거는 연금술사입니다.

처음 만나는 곳
5-4 무성하게 자라난

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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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때 캐슬 록의 연금술사였던 그는 자신이 모욕한 바보에 의해 탑에 갇혔고, 왕이 백성을 이곳으로 내몰았다고 말합니다. 그는 시간을 넘나드는 창문을 지켜보고, 두 사람의 도구를 연구하며, 두 사람이 자신을 풀어 주기를 바랍니다. 두 사람이 시간을 망가뜨리면, 10년 뒤 끝없는 굴레에 갇힌 채 시계탑에 있는 그를 만나게 됩니다. 그는 두 사람을 비웃으면서도 결정 조각 모으는 일을 돕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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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사

게임 자막에 나오는 그대로의 대사를 게임이 매긴 번호 순서대로, 각 대사를 처음 듣는 체크포인트와 함께 보여 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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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-4

결국 백성들을 지키지 못했다. 다들 나를 의지했건만... ...나는 부족했다.

5-4

오, 이방인이시구려! 내 무례를 용서하시오! 나는 캐슬 록의 연금술사 알라르라 하오. 아니, 정확히는 전직 연금술사이자 지금은 이 저주받은 탑에 갇힌 죄수라오.

5-4

내가 어떻게 그대와 대화하고 있는지 궁금할 테지? 다행히도 내 스승님은 무릎이 끔찍하게 안 좋으셔서 계단이라면 질색을 하셨소만. 진정한 연금술사에게는 탑이 필요한 법 아니겠소! 보는 것에 관해서라면... 음, 마녀의 술법이 약간 섞여 있다오.

5-4

한번은 어떤 광대 녀석에게 농담이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쏘아붙인 적이 있는데 그 대가로 그놈이 지옥의 힘을 써서 날 이곳에 가둬버렸지 뭐요. 다행히 그놈은 연금술사가 아니라서 내가 아직 살아있길 바라는 모양이오.

5-4

마법의 탑에 갇혀 지내는 게 마냥 나쁘지만은 않소. 여태껏 배고픔이나 갈증을 느낀 적이 없으니 말이오. 물론 단점이라면 철저하게, 완전히 혼자라는 것이지.

5-4

그대도 이 '창문'들이 나타나는 걸 보았을 거요. 처음엔 다른 세계로 통하는 길인 줄 알았소만 지금은 시간 그 자체를 엿볼 수 있게 해 준다고 믿고 있소!

5-4

지금 그대들처럼 가끔 물건들이 나타나기도 했소. 대부분은 불가해한 것들이었지. 그중 일부는 우리에게 증기나 번개를 다루어... 경이로운 일들을 이루는 법도 가르쳐주었고, 화재 안전도 많이 배웠다오.

5-4

난 이 창문들이 중앙 홀에 있는 결정과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하오. 여러 시간대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단 말이오. 이렇게 잔인하게 갇혀 있지만 않았다면 당장 이 가설을 시험해 보았을 텐데. 뭐, 그러려면 내 몸이 두 개는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오.

5-4

우리 백성들은 이곳에서 살아남으려 힘겹게 버텨 왔다. 생명이 있을 수 없는 곳에서 식물이 자라는 걸 발견했을 때조차도.

5-4

형제들은 가끔 우리가 이곳에서 죽게 되는 거냐고 묻곤 한다. '거의 확실하게 그렇다'는 게 내 대답이지만 막상 그렇게 말하면 다들 말도 안 되게 속상해하더군.

5-4

우리 왕께서 우리를 이곳으로 내몬 이후 우리 세계에는... 약해진 틈이... 생겨났다. 끔찍한 괴물들의 환영도 보았지, 물론 이 씨앗들 역시 우리 세계의 것이 아니다.

5-4

그대와 같은 자가 한 명 더 있군! 그대들이 온 곳에선 다들 이런 옷을 입고 다니오? 기본적인 생리 현상은 어떻게 해결하는 거요? 아니면 그... 뭐 할 때마다 매번 벗어야 하는 거요?

5-4

창문 너머로 그대들이 쓰는 것과 비슷한 장치들을 본 적이 있소. 붙잡아 둔 자력의 형태랄까, 안 그렇소? 그게 말이 되는 소린가, 어디 보자...

5-4

가끔 이런 생각들을 적어 두곤 하오만 다시 읽어 보면 참을 수 없는 광기 그 자체라오. 당연히 부끄럽기 짝이 없소. 백성을 섬겨야 할 몸이건만 실망만 시키고 있구려.

5-4

뭐 위안이 될 만한 말이라도 기대하고 거기 서 있는 게요? 난 마법에 걸려 얼음 탑 꼭대기에 갇혀 있단 말이오! 그에 비하면 그대들은 참으로 잘 지내고 있는 셈이지.

5-4

좀 더 배려해 보려는 중이오. 이만하면 어떻소? 그대들은 감정이란 걸 느끼고 있고 난 마법에 갇혀 끝없는 얼음 지옥에 홀로 남겨졌소만. 그래도 신경은 쓰고 있소. 그대들의 감정을 말이오. 진심으로.

5-4

스승님은 달의 힘 자체를 이용해 백성들을 고향으로 데려가려 하셨소. 하지만 과업을 끝내기 전에 사라지셨지. 제대로 된 지시 하나 남기지 않고선 그저 수상쩍은 시구만 잔뜩... 그리고 올빼미 그림 한 장뿐이었다오.

5-4

그대들이 가진 그 도구들, 아주 흥미롭구려. 그대들이 다루는 그 물질은 고체도 액체도 아니건만 자성을 띠는 것 같고...

5-4

내 세계에 그대들 세계의 물건이 자꾸 나타나는 것 같소. 중앙 홀에 떨어진 이 장치 말이오만. 결정과 상호작용하는 게 아니오? 놀랍군, 현실에서 완전히 지워지기 전에 기록해 두어야겠어!

5-5

여보게, 거기 누군가? 여보게?

5-5

이보시오. 거울을 좀 맞춰 보겠소.

5-5

세계가 변하고 있소 이 세계도, 저 세계도! 시간과 공간,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고! 악마와 신과 인간의 법칙 따위는 이제 소용없소!

5-5

계속하시오!

5-5

전부 기억해 두어야겠소. 하나하나 빠짐없이 연구해 봐야지. 이 자들이 해답을 쥐고 있을지도 모르니.

5-5

어쩌면 이 절망적인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소!

5-6

오 자네들이군! 그래 자네들이야. 쌍둥이 얼간이들. 시간 자체를 박살 냈나? 당연히 그랬겠지! 이젠 자네들도 여기 꼼짝없이 갇힌 신세 아닌가! 재앙에 온 걸 환영하네, 10년이나 늦었지만 앞으로 평생 겪게 될 테니!

5-6

우리가 실험하는 것 좀 보게. 어쩜 이리 사랑스럽고 재미있을꼬.

5-6

...이 스펀지 뇌 영장류 놈들, 먹장어 같은 놈들, 빈대떡 같은 얼간이들아!

5-6

내 탑 감옥에 뭐가 부족했는지 아나? 바로 끝없는 시간의 굴레에 영원히 갇히는 거였지!

5-6

오 이런, 또 돌아왔군. 근데 어제의 자네인가, 내일의 자네인가? 돌고 돌고 또 도는구나. 오, 가서 다른 것도 좀 건드려 보지 그래... ...손이 달렸으니 아무 데나 막 갖다 대 보란 말이야!

5-6

두고 보면 알게 될 거야, 알게 되고말고! 내가 도와줘야 할까? 뭐 알아서들 깨닫겠지...

5-6

흥미롭군. 자네들에게도 시간 공백의 거품이 있다니. 내 건 몇 년 전, 어쩌면 몇 초 전에 처음 나타났지. 파멸을 향해 치닫는 시간을 멈추는 것만큼 마음 편한 일도 없지!

5-6

내가 한숨도 안 잔다는 얘기 했던가? 10년을 못 잤어. 세상이 몇 번이고 초기화되는 걸 지켜만 봤다고...

5-6

...10년을 홀로 지냈으니, 내가 미친 건가? 미친 걸까? 미쳐 가는 건가? 누가 좀 알려 주면 좋겠는데...

5-6

자리 옮기는 거 잊지 마! 옮겼다. 옮길 거다. 위로, 아래로, 위로, 아래로 옮기다 보면... ...해답을 찾게 될 거라고!

5-6

기다려 봐... 자, 셋, 둘, 하나...!

5-6

짜잔! 우린 또다시 돌고 돌고 도는 거지!

5-6

느껴지나? 난 느껴져, 어제와 내일의 맛이 나고... ...준비해, 자... 간... 다!

5-6

애써 봐야 무슨 소용이람. 돌고 돌고 또 돌아봐야 달라지는 건 없어. 셋, 둘, 하나...

5-6

세상이 변할 거야! 안 변해! 절대 안 변하지! 잘 가게, 그리고 반갑네 영원한 시간이여!

5-6

안녕 영원한 시간이여, 정말 반갑군.

5-6

돌고 돌고 또 돌고...

5-6

[한숨] ...또 원점이군!

5-6

들리나? 째깍 째깍 째깍, 휙!

5-6

사람들이 날 뭐라고 불렀는지 아나? 투명한 알라르! 진흙처럼 투명하고, 거름처럼 투명하고, 세상을 부술 듯 거대하고 파멸적인...

5-6

...그리고 다시 원점.

5-6

오 연금술의 기적이여, 자연계의 경이로움이여... 자, 이제 누가 경이로운지 보라고! 그리고 다시 시작이지!

5-6

계속 발버둥 치는 꼴이 아주 귀엽군. 곧 부질없다는 걸 깨닫게 될 거다.

5-6

Ic hebbe gheweest alte crachteloos, endelike. Emmer alte crachteloos.

5-6

결국 난 너무 약했어, 언제나 너무 약했지.

5-6

다들 널 부끄러워해, 알라르. 부끄러워한다고. 넌 모두를 실망시켰어, 항상 실망만 시켰지.

5-6

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했군... (평생 이해 못 할 거다, 자네 꼴을 보라고!) ...앞도 없고 뒤도 없어, 오직 지금뿐이지... ...지금, 지금, 지금, 영원히 지금뿐이야!

5-6

유령을 만들고 또 만들지만 정작 유령은 자네라는 거, 생각해 본 적 있나?

5-6

자네의 유령이 항상 두 명뿐이라는 걸 눈치챘나? 그게 최선일 테지 자네가 두 명 넘게 시간을 맴돈다고 상상해 봐,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군

5-6

솔직하게 말하지. 시간이란 건 참 어려워. 계속하게.

5-6

내가 왜 도와주려고 하는 건지... ...이건 다 자네 탓이야!

5-6

탑에 갇혀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뿐. 머릿속이 너무 꽉 차서 터져 버릴 것 같다고! 그러다 다시 돌아오면 생각으로 바뀐 건 없고 난 여전히 저주받은 몸이지.

5-6

결정 조각을 찾았군! 나머지 세 개를 마저 찾으면 정말로 상황을 좋게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지! (안 돼, 알라르! 이 바보야, 희망은 함정이야, 함정이라고...)

5-6

만약 내가 있는 다른 탑이 있다면 어떨까, 또 다른 나, 하지만 동시에 같은... ...도움이 좀 되려나? 아니, 잠깐...

5-6

영어 연습하기 딱 좋네! 이 망나니 같은 놈! 염소 털이나 짤 놈! 줏대 없는 벌레 녀석아! 이 더러운 쓸개 빠진 놈! 벼룩만도 못한 지능을 가진 놈! [웃음] ...아, 역시 대화할 사람이 있으니까 정말 좋네!

5-6

생각났다! 우리가 여기 오기 전으로 돌아간 다음 다시 앞으로 와서 여길 떠난 후의 시간으로 가는 거지, 나한테 미리 지시를 내려 두고... ...아니, 그건 안 되겠다, 가만 보자...

5-6

생각났다! 주석을 은으로 연성하고 그 은을 다시 납으로 바꾼 다음... ...아니야, 그것도 전혀 안 먹히겠어

5-6

생각났다! 아니, 잠깐, 그건 말도 안 되잖아... 내 말은 무시해!

5-6

난 이번 차례엔 좀 빠져야겠어. 나 없이 계속 진행하게.

5-6

실수로 자기 할머니를 죽이게 될까 봐 걱정해 본 적 있나? 아님 키스하거나? 없나? 방금 한 말은 잊어버리게.

5-6

음, 이것 보게. 자기 자신과 협력하는 방법을 알아냈군. 하지만 결국 자네 혼자뿐인걸...

5-6

이 멍청한 당나귀, 독사 같은 놈, 냄비에서 옆으로 튀어나온 잡것아.

5-6

...그래, 지금 네놈 얘기하는 거다!

5-6

허, 또 다른 결정 조각이군. 중요해 보이는데. 뭐, 우리에겐 이 문제를 풀 진짜 영겁의 시간이 있으니 다행이지!

5-6

또 리셋이군! 이보게, 조각들을 찾았잖아, 이 문제도 분명 풀 수 있을 거네. 시간 자체도 부수었는데 그걸 다시 만드는 게 뭐 그리 어렵겠나?

5-6

자네들 언어로는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? 자네들을 보고 있으면 방금 막 세탁한 내 바지에 토하고 싶어질 지경이야! 이 표현이 맞나?

5-6

오, 마지막 리셋 때문에 좀 슬퍼졌나? 애초에 자네가 시간을 박살 내지 말았어야지!

5-6

이건 정말이지 너무 뻔한 결과였잖아!

5-6

내가 여기 얼마나 갇혀 있었는지 아나? 얼마나 오래인진 몰라도 눈 깜짝할 새 영겁의 시간이 흘렀단 건 알지...

5-6

다 자네 때문이잖아, 이 망나니 같은 자식아...!

5-6

너희 같은 얼간이들이 이 문제를 고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봤나? 콰아아앙! 계속하게. 어디 계속해 보라고.

5-6

시간을 부수어 버린 내 미친 친구들아, 아주 새대가리는 아니었나 보군?!

5-6

콰아앙! 폭발할 거야! 아, 걱정하진 말게, 내 마법 감옥은 현실이 산산조각 난다고 그리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... ...하지만 자네들은! 대포 화약 냄새나 실컷 즐기라고, 이 똥덩어리들아! 이 무능한 벌레들, 잉여 부속품들, 거꾸로 자란 글라디올러스야... [웃음]

5-6

[웃음] [웃음] [광기 어린 웃음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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